기사 메일전송
고양시청소년이동상담소 꾸미루미 청년 취재단 1. 채팅을 통해 성인을 만나는 아이들 - 거리에서 만난 청소년 이야기 1. 채팅을 통해 성인을 만나는 아이들
기사수정

고양시청소년이동상담소 꾸미루미 청년 취재단 기사
-부제 : 거리에서 만난 청소년 이야기 1. 채팅을 통해 성인을 만나는 아이들

 



 

 고양시청소년이동상담실 ‘꾸미루미’는 매주 화, 수 고양시 화정역 광장과 일산문화공원 내 캠핑카와 스낵카, 천막으로 꾸민 이동상담소를 설치해 방문 청소년들에게 휴게 공간과 간단한 식사(간식)를 제공한다. 더불어 방문 청소년 중 위급한 문제를 가진 대상자는 긴급 상담 및 중장기, 단기 보호시설로 연계하는 활동을 진행하며, 의료시설 연계와 긴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2015년부터 시작한 이 활동은 3명의 직원과 40여명의 대학생 자원활동가(관련 학과 전공생)이 연 평균 4,000여명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만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만나 든든한 친구, 멘토가 되어주고 있다.

 

 이동상담소에 찾아온 청소년 중에 스마트폰 채팅앱(랜덤채팅)을 통해 성인들과의 만남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마음이 외롭고 공허한 친구들이 위안을 얻기 위해 스마트폰 검색하다가 불법 성매매의 온상인 다양한 채팅앱을 설치하는데 성인인증 절차 없이 쉽게 앱을 깔 수 있고, 앱을 실행하는 순간 청소년들은 성범죄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상담소에 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털어놓는 아이들은 사탕발림 말로 환심을 사며, 자꾸만 만나자고 요구하는 어른들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대방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오직 채팅으로 서로의 관계를 쌓다가 마음이 조금 열리기만 하면 아무 거리낌 없이 성인들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는 만남까지 이어진다.

 

 청소년 친구들끼리는 이미 자신들 주변에 채팅앱으로 성인들을 만나는 친구들이 누군지 알고 있다. 공개적으로 자랑하거나 떠들고 다니는 것 까지는 아니지만 이미 청소년들 안에 그런 문화가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있고, 그것이 이제는 대수롭지 않은 눈치다.

 

 청소년 아이들이 다른 곳에서 마음의 허전함을 채우려 하지 않도록 그들의 공허함과 외로움을 채워줄 친구와 가족이 되어줄 사람이나 기관, 단체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리고 채팅을 통해 아무런 정보없이 성인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도 청소년들에게 동반되어야 한다.

 

 꾸미루미는 앞으로 고양시청소년이동상담실 거리 활동지를 중심으로 온라인(sns, 채팅) 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청소년 대상 범죄 교육과 인터넷 윤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학교 방문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미 범죄에 노출되었거나 고통을 당하고 있는 청소년을 발굴하여 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eafrontier.com/news/view.php?idx=1887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