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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소년이동상담소 꾸미루미 청년 취재단 기사 - 거리에서 만난 청소년 이야기 2. 여름에도 긴팔 옷을 입고 다니는 아이들 - (작성자. 김혜린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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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소년이동상담소 꾸미루미 청년 취재단 기사
-부제 : 거리에서 만난 청소년 이야기 2. 여름에도 긴팔 옷을 입고 다니는 아이들

 

작성자. 김혜린 자원활동가



 고양시청소년이동상담실 ‘꾸미루미’는 매주 화, 수 고양시 화정역 광장과 일산문화공원 내 캠핑카와 스낵카, 천막으로 꾸민 이동상담소를 설치해 방문 청소년들에게 휴게 공간과 간단한 식사(간식)를 제공한다. 더불어 방문 청소년 중 위급한 문제를 가진 대상자는 긴급 상담 및 중장기, 단기 보호시설로 연계하는 활동을 진행하며, 의료시설 연계와 긴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2015년부터 시작한 이 활동은 3명의 직원과 40여명의 대학생 자원활동가(관련 학과 전공생)이 연 평균 4000여명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만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만나 든든한 친구, 멘토가 되어주고 있다.

 

 이동상담소에 찾아온 청소년 중에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도 늘 긴팔 옷만을 고집하는 청소년들이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 중 상당수는 자해를 하고 있거나 자해를 했던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몸에 남은 상처를 가리기 위해서 지금처럼 무더운 날씨에도 긴팔 옷만을 입는 것이다.

 

 상담소에 찾아온 이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불안, 우울, 집단 따돌림, 차별, 부모의 학대, 가족의 붕괴 등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자신을 해하는 방법으로 나름의 대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더더욱 문제인 것은 자해행위가 문화처럼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해를 하는 청소년들은 자신의 상처를 숨기려 하고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아이들을 찾는 것은 쉽지 않지만 우리가 더 큰 관심을 가져 그들을 찾아내고, 실질적으로 이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정책들이 수반되어야 한다.

 

 꾸미루미는 앞으로 고양시청소년이동상담실 거리 활동지를 중심으로 자해하는 청소년들을 발굴해내어 이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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