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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가장 밝은 별 발견… 태양의 5700억배 - 초신성에서 발생하는 평균 에너지보다 200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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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성 'ASASSN-15lh'를 1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 바라본 모습을 상상한 이미지. 초신성 'ASASSN-15lh'는 인류가 발견한 가장 밝은 별로 태양보다 5700억배 밝다.<사진출처=북경 천문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하고 밝은 별이 발견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천문학자들이 1조 개의 별이 모인 은하계보다 20배 밝고, 태양보다 5700억배 밝은 별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대표적인 과학 저널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인류 역사상 가장 밝은 초신성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초신성은 거대한 질량의 별이 폭발하며 생명을 다하는 모습을 일컫는다. 어두웠던 별이 갑자기 폭발을 하며 100만 배정도 밝아졌다가 서서히 어두워진다. 폭발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와 우주선이 발생하는데, 이는 우주 팽창의 원리를 밝히는 주요 단서가 되기도 한다.

이번에 발견된 초신성 'ASASSN-15lh'은 매우 희귀한 케이스다. 가장 밝은 초신성으로 기록된 별보다 2배 밝으며 초신성에서 발생하는 평균 에너지보다 200배 많은 에너지가 발산됐다.

중국 북경대의 수보 동 연구진은 "너무나 엄청난 발견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연구진들도 처음엔 관측 결과를 믿지 않았다고 했다. 한 연구진은 "이러한 발견은 내가 천문학을 연구하는 이유"라며 "자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거대하다"고 말했다.

'ASASSN-15lh'는 약 38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위치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폭발 메커니즘과 에너지원도 아직 미스테리"라며 "'ASASSN-15lh'가 발산하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파악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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