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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칼럼]사극,짜임새 있고 세밀한 연출 및 각본...화려한 연출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켜. - 사극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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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영방송사에서 방영 중인 사극드라마가 방영되는 족족 저녁마다 안방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월화 밤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SBS '육룡이 나르샤'가 총50부작으로 17.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달 3월 22일로 종영하였지만, 누리꾼들은 “(육룡을 이은 사극)‘대박’ 재미있긴한데 ‘육룡이 나르샤’보단 떨어져요ㅠㅠ 그니깐 2만들어내요.”, “‘육룡이 나르샤’...책임져야 할 듯... 이거 본후 로 다른 드라마 눈에도 차지 않는다...책임져...육룡이나르샤2 만드세요,”라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아직도 ‘육룡앓이’ 중이다. KBS1 ‘장영실’ 또한 총24부작으로 10.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달 3월 26일 종영하였다. SBS는 ‘육룡이 나르샤’를 이어 ‘대박’이 11.6%의 초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의 안방을 이어 달구고 있는 중이다.

자료=해당홈페이지,편집=윤경성기자
‘대박’은 최근 시청률이 주춤하고는 있으나 4월 1주차에는 주간 트렌드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여전히 사극 인기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연이어 방송되는 사극드라마 마다 10%대에 임박하는 시청률로 안방을 달굴 수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1. 탁월한 캐스팅과 연기자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사로잡은 시청자들의 마음

 

‘육룡이나르샤’의 캐스팅을 살펴보면 ‘유아인(이방원 역), 신세경(분이 역), 김명민(정도전 역), 변요한(땅새 역), 윤균상(무휼 역), 천호진(이성계 역)’ 등이다. 여기에서 한 명의 역할도 중요하지 않은 역할이 없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유아인의 연기는 악역 같아 미워질 법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그의 반전 넘치는 연기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유아인의 연기 뿐만아니라 신세경과 김명민의 스토리 진행에서의 핵심 역할과 변요한과 윤균상의 화려한 액션연기와 같은 다른 이들의 탁월한 연기가 있었기에 유아인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바랬다. 

특히 신세경의 케스팅과 맡은 배역은 과거 SBS,‘뿌리 깊은 나무(2011.10.05~2011.12.22.총24부작, 평균시청률25.4%)’의 외전과 같은 느낌을 주어 신세경의 역할과 앞으로의 스토리에 더욱 호기심을 가지게 했다.

 

‘장영실’의 캐스팅을 살펴보면 송일국(장영실 역), 김상경(세종 역), 박선영(소현옹주 역), 이지훈(장희제 역), 강성진(석구 역) 등이 있다. 장영실 역을 맡은 송일국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삼둥이 아빠로 큰 관심을 뒤로하고 연기자로 돌아와 열연하였다.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우리는 역사를 알면서도 그의 연기에 푹 빠졌다. 장희제 역을 맡은 이지훈의 적군과 아군을 넘나드는 아리송함을 잘 소화한 연기와 옆에서 더욱 주인공을 빛나게 해주었던 강성진(석구 역)의 연기로 더욱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이어 현재 방영 중인 ‘대박’은 명불허전 최민수의 케스팅으로 남다른 포스를 뽐내고 있다. 최민수는 과거 배용준 주연출연의 ‘태왕사신기’에서 남다른 열연을 하여 시청자들에게 크게 각인되어 졌는데, 이번 ‘대박’에서도 자신의 둘째 아들을 대할 때는 하염없이 부드러우나 냉정하고 냉혹하며, 변덕스럽고 예민한 숙종 역을 맡아 열연함으로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사극에서 보기 힘든 최근 프로듀서101 메인MC로 활약 중인 장근석(백대길 역)의 능청맞은 연기를 포함한 여진구(연잉군 역), 전광렬(이인좌 역)의 케스팅으로 새로운 케미를 시청자들로 하여금 기대하게 하였다.

그 뿐 아니라, 대역을 많이 썼던 과거와 달리 어려운 액션 연기에서 대역을 통해 장면을 소화하였지만, 최근 연기자가 직접 무술을 익혀 대역 없이 역을 소화하려는 노력들이 돋보인다. 

   

2. 짜임새 있고 세밀한 연출 및 각본

 

KBS, ‘장영실’의 경우 최대한 원 역사를 지켜 제작이 되었으며, 실제 관련 유적지를 소개하면서 한 역사적 위인의 순수한 스토리에 초점을 맞추고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역사에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하면서, 사극에 이어 ‘장영실 쇼’를 방영하면서 제1공영방송으로서 역사를 알리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하지만, 과거의 순수한 역사드라마와 달리 원 역사에 맞추려는 노력이 있다 할지라도 분명 과거와는 다른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더욱 짜임새 있고 세밀해진 연출과 각본이다. 최근의 사극은 드라마틱한 연출이 필연적여 졌다. 인물 간, 세력 간, 시대 적인 제도를 통한 갈등이 엮이고 엮여서 이미 알고 있는 역사라 할지라도 첫 화부터 보지 않으면 중간에 이해가 잘 안 될 정도이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의 긴장감과 호기심을 더욱 고조 시키게 되고 이는 다음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유발한다. 이는 곧 시청률이나 실시간 검색순위를 통해 방영되어져 눈으로 확인 되어졌다.

 

3. 화려한 연출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켜.

최근 방영되는 사극을 보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바가 있다. 그것은 바로 화려해진 연출인데, 영화관에서만 볼 법한 연출이 이제는 안방에서 그것도 사극을 통해 볼 수 있기에 더욱 시청자들의 눈이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과거 KBS1,‘불멸의 이순신’(2004.09.04~2005.08.28,총104부작), KBS1‘징비록’(2015.02.14~2015.08.02,총50부작, 평균시청률 13.8%)등에서도 ‘전쟁’신만큼은 제작과정에서 화려한 그래픽 도입으로 실제를 방불케하는 시각적 효과를 선보이려 끊임없는 노력들을 하였다. 그러나 지금의 사극과 비교하면 그 때와는 비교 할 수 없을 만큼의 영상제작과정의 발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로 시청자들을 안방에서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 같이 손에 땀을 질 정도로 사극 안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극 볼 때, 거실 불을 끄고 본다.”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아마, ‘커브드TV’나, ‘UHD화질의 TV’등의 전자제품의 기술적인 발전의 기여로 과거 몇몇 집에만 존재했던 ‘홈씨어터’의 분위기가 이제는 과거보다는 대중화가 되어진 것도 한 몫 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4. 시대적 상황과 맞아 떨어져.

 

최근 총선이 있었다. 정말 오랜만의 여야의 최고 권력 교체...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많겠지만, 아마, 국민들의 마음에 현 국가의 상황에 대한 불만과 조금 더 나은 삶에 대한 기대와 이를 위한 시대적 영웅을 향한 기대가 있었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런지 최근 나온 사극의 배경은 ‘고려 말 조선 건국(육룡이나르샤)과 초기(장영실)’ 내지는 ‘조선 말기(대박)’이다. 국가의 대사를 돌보는 관료들은 자신의 입지나 세력 및 계급이라는 체제의 붕괴를 두려워 나라와 백성이 아닌 자신의 개인적인 것들에만 사로 잡혀 있는 모습들이 만연해 있지만, 그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해 해쳐 나가는 주인공의 영웅적인 모습들을 그려낸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은 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시대를 비슷하게 반영함으로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주는 쾌감을 준다.

 

꿋꿋이 이겨내 결국 이겨내는 주인공의 영웅적인 모습은 어려운 사회 환경 속에 국민들의 희망적 마음까지 보듬는 스토리를 만들어내었다. 

 

 


실시간검색순위자료=좌)ZUM, 우)Naver, 편집=윤경성 기자

      

한편, 매주 사극 드라마 연관 검색어가 방영요일에 맞춰 실시간 검색순위에 올라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자료=닐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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