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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관련 인터뷰=우지민 부총학생회장] '청바지' 입고 명지대학교로 오세요! - 우지민 부총학생회장에게 듣는 명지대 축제, '청바지'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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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5월, 대학축제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대학축제는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학생들에게 학업에 대한 부분을 잠시 잊고,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는 장이다. 요즘 대학 축제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학생들의 숨겨진 재능을 이끌어 무대에 올라와 학우들에게 자신의 다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 이에 학교 내 학생들이 축제에 대한 의미를 되찾고, 신입생들에게는 문화축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2016년 대학축제를 총괄 기획한 명지대학교 총학생회 우지민(23)부총학생회장을 만나 올해 축제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하 일문일답)

   

명지대 축제에 대해 인터뷰 중인 우지민 부총학생회장, 이 날 축제 준비로 바쁜와중에도 밝게 인터뷰에 응해 준 덕분에 즐거운 분위기에서 인터뷰가 진행될 수 있었다. (사진=김상윤 인턴기자)

[인터뷰 전문]

- : 김상윤 기자

= : 총학생회 우지민 부회장의 대답

 

 

- 이번 대학축제의 컨셉은 무엇인가요?

 

= 컨셉을 2가지 의미로 ‘청바지’라는 주제로 잡았습니다. 첫 번째 의미는 축제 기간 동안에 학우분들이 한번쯤은 청바지를 입고 오지 않을까 라는 의미에서 입고오시면 서로가 동질감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의미이며, 두 번째는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라는 의미로 대학생활 축제를 청춘답게 열정적으로 보내자는 뜻으로 20대의 청춘에 다시 없을 기회를 마음껏 즐기자는 의미입니다.

 

- 대학 축제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가요?

 

= 기존의 축제하면 잘 노는 사람만 즐길 수 있고 못 노는 사람들은 그냥 지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청바지’라는 이름만큼이나 모든 학우들이 오셔서 많은 것들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 작년과 이어서 이번 축제에 대해 학생들이 거는 기대가 큰 것 같은데 대학 축제가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이점 같은 건 무엇이 있을까요?

 

=장기자랑이나 ‘내가 축제의 주인공이다.’라는 행사를 많이 기획하고 내가 직접 참여하면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점이 있고, 총학생회 차원에서도 축제 분위기가 나는 것을 제공하려고 고민을 했습니다. 요즘 페스티벌을 가면 스티커나 부채를 제공하거나 밤 시간대에 예쁜 조명이 은은한 분위기에 사진을 찍기 좋게 만들어 두었는데 그것에 영감을 받아서 작은 학교이지만 페스티벌 같이 많은 요소들을 담아 학우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으면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공들인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 홍보 쪽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아무래도 저희가 이만큼 준비를 했는데 관심이 없으시면 저희가 준비한 부분을 보여드리지 못하니까 포스터도 되게 많이 붙였습니다. 포스터 말고는 페이스북에 1일 1회이상 공고를 올림으로써 홍보를 했습니다.


명지대 홍보기자단이 SNS를 통해 홍보 한 포스터 모음

- 축제하면 화합의 장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신입생, 재학생, 교수님들이 함께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 기획을 할 때 더 좋은 가수를 부르는 것보다는 학생들에 초점을 맞춰 낮 시간에서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는 의미에서 장기자랑이나 동아리, 개인 장기자랑 무대, 응원제 등 어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교수님들은 정해진 수업시간이 있기 때문에 소통의 제약이 있지만 각과의 주점을 통해 교수님들과 학생들 간의 소통의 장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준비하면서 어려운 것들은 없었나요?

 

= 딱히 어렵다기 보다는 저희가 준비하는 것을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지가 고민인 것 같습니다. 인스타그램(SNS:Social Network Service의 한 종류) 해쉬 태그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이벤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실까 같은 고민이 있습니다. 그 이외에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총학생회 학우분들과 너무 재미있어서 별다른 고민 없이 한 것 같습니다. 사실 걱정보다는 기대가 큽니다.

 

     

명지대학교 총학생회가 학교축제를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 (사진= 명지대학교 총학생회 우지민 부회장)

   

- 대학 축제하면 술과 클럽 문화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폭음으로 인해 폭행·성폭행사건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방안으로 어떤 것들을 생각하셨는지요?

 

= 첫 번째 대책으로는 대표자 회의를 1달에 1번하는데, 회의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각 학과 회장님께 주의를 해달라는 부탁의 말씀드렸습니다.

두 번째로는 해병대전우회 분들이 축제 때마다 자발적으로 부스를 설치하셔서 순찰을 돌고 계시고 상비약을 준비하여 미연의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진료를 볼 수 있는 부스를 마련하였습니다. 해병대 전우회의 순찰은 3일 내내 계속 할 예정입니다.

실제 폭행 및 성폭행 사건이 발생할 경우에는 저희가 같이 경찰서에 가지만 발생하기 전에는 정말로 각과 회장님께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는 것 밖에는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사실 대학축제를 하게 되면 소음으로 인해 주변 주민들이 힘들어 한다는 말들이 나오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학생회에서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요?

 

= 축제를 하게 되면 학교 측에서는 미리 주민과 파출소랑 연계를 소음문제에 있어서 파출소에서 순찰이 돌면서 미리 양해부탁을 드리는 체계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학교가 주민들이 많은 동네에 있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부분들이지만 신고는 어쩔 수 없이 매번 오는 것 같다.(웃음)

 

- 어떤 행사를 하든 행사가 끝나고 나면 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해 행사장이 더럽혀 지기 마련인데 이런 부분들에 대한 준비는 어떤가요?

 

청결 같은 측면에서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더욱 좋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수돗가 쪽에 3일 동안 한 곳에 모아서 버렸는데 마지막 날 되면 양이 너무 많고 미화원분들이 힘들다고 말씀을 하셔서, 이번에는 매일 주점 앞에 쓰레기를 정돈해두면 매일 아침에 거둬가시기로 하셨습니다. 또한 사회봉사단과 연합해서 흡연구역을 설치하여 한 장소에서만 흡연을 할 수 있도록 하여 담배꽁초를 깔끔히 모아두도록 하여 캠퍼스를 깔끔하게 유지하도록 할 것입니다.

 

'청바지'라는 주제로 이루어진 명지대학교 축제의 전경(17일) [사진=김상윤 인턴기자]

 

- 유명 연예인을 초청함으로써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로 인해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복지혜택이 준다는 말들이 있는데 그런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 모두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인데, 학교예산에는 축제예산과 학생복지예산으로 분류가 되어있습니다. 축제 예산에는 가수 섭외, 무대설치 등에 대한 예산이 각각 세부적인 부분의 예산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축제를 크게 해서 학생복지예산이 준다는 것은 전혀 상관 없는 부분입니다.

 

- 마지막으로 부학생회장님에게 축제란 무엇인가요?

 

= ‘사이다’같은 존재입니다. 요즘 말로 뻥 뚫리는 느낌인데, 학우분들이 중간고사 끝나고 과제 시즌이라 팀 과제를 하시느라 지치셨을 텐데 단 3일이지만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는 대학생활의 마지막 축제이지만 직접 기획을 한 축제이니까 애착이 가며 가장 기억에 남을 축제가 될 것 같습니다.

 


[덧붙이는 글]
명지대학교 축제 '청바지'는 2016년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며, 메인 프로그램이 끝마친 후에도 각 과별로 운영되는 주점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재량 것 운영되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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