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독인터뷰=일산서 여성청소년과 권현정 과장] 4대악 근절,학교폭력,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기사수정

청소년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자!’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2013 한국 아동(18세 미만) 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학업 스트레스와 학교폭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학교 폭력은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골칫거리다.

이처럼 학교 폭력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권현정(경정) 일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을 만나 학교 폭력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이하 일문일답.)

 

권현정 일산경찰서 여성청소년 과장이 일산 지역 학교폭력 근절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사진=김상윤기자)

[인터뷰 전문]

 

- 학교폭력의 범위는 어디까지로 보나요?

= 일반적으로 폭력을 당하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볼 때, 힘의 균형이 깨진 관계에서 이뤄진다고 보면 정확합니다. 특히 고의적으로 1회 이상 반복적으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주는 일체의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박진영 경장이 오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일산경찰서)

-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나요?

 

= 먼저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학생학부모교사 대상 범죄예방교육 실시 민간(어머니학부모폴리스 등 협력단체)경찰(학교전담경찰관 등)학교(교사학생 등) 합동 캠페인순찰활동 전개 일산학교전담경찰관 페이스북 및 SNS 단체방 운영 등 소통 창구 마련 학교폭력 예방 미술공모전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역 대표 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장 내에서 학생들과 학교전담경찰관이 한 팀을 이뤄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콘서트를 개최함으로써 많은 호응을 받은 사실도 있습니다.

또한 학교폭력 신고 접수 등 사안 발생 시에는 사건 파악 및 가피해자 상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위원 참여 등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재발 방지와 학생 선도를 위해 사후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학교폭력 근절 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 현재 학교전담경찰관 1명이 평균 10개 이상의 학교를 담당하는 등 경찰력과 예산이 한정돼 있어 더욱 많은 학생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습니다.

 

- 학교폭력 사건이 접수 되면 어떻게 처리 되나요?

 

= 우선 신고 학생 및 관련 학생들에게 프라이버시 및 인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고내용을 바탕으로 신고자와 우선 상담하며, 사안에 따라 신고자 동의 여부와 필요성 등을 종합 고려해 관련 학생과 면담하고 증거를 확보함으로써 객관적인 사건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자 면담을 비롯한 기본적인 사건처리 후에는 피해자측 의사 및 사안의 경중을 고려해 학교 자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하거나 여성청소년 수사팀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는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임은설 순경이 순찰도중 만난 어린이와 눈높이를 맞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김상윤기자)

- 학교 폭력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건은?

 

= 학생들 간의 다툼이 많다 보니 폭행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SNS 사이버상에서의 명예훼손성범죄 사건 등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전년 대비 학교폭력 사건 발생률은 어떻게 되나요?

 

= 경기도교육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피해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발생과 피해경험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앞으로 후반기 학교폭력 근절 활동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요?

 

= 저희 일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학교폭력 없는 청소년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상반기에 추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하반기에는 좀 더 학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모든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밝은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eafrontier.com/news/view.php?idx=1014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