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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가장 사랑받은 전자책은 '차렷!경례'·'열혈강호'·'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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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자책 시장은 빠르게 소비되는 '스낵컬쳐' 문화의 주류에 편승해 모바일 기기에 특화된 '웹소설'과 '웹툰'이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 전자책 1위 서비스 원 북스(ONE books)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총 6개월 간 집계된 매출액을 바탕으로 일반도서, 장르소설, 만화 등 각 카테고리 별 '톱(TOP)10' 도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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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차렷! 경례', '계약직아내', '두 눈 뜨고 레벨업' 표지.<사진출처=원북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유쾌 발랄한 일탈 '웹소설 전성시대'

SF판타지, 로맨스 등 현대인들의 일탈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소재를 다룬 웹소설이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르 도서 부문에서는 여군부대에 남자 신병 강민두가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스릴만점 19금 판타지 새벽 작가의 '차렷! 경례'가 1위를 차지했다. '계약결혼'이라는 흥미진진한 소재로 여심공략에 성공한 류다현 작가의 '계약직 아내'가 2위에 올랐다.

3위는 실명한 주인공이 두 눈을 잃기 전인 과거로 회기 하는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김강현 작가의 '두 눈 뜨고 레벨업'이 차지했다. 이어 루시아, 윤영의 남자, 은슬 등 웹소설 작품들이 연이어 장르도서 상위권을 점령하면서 웹소설 열풍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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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왼쪽) 와 웹툰 '통' 표지.<사진출처=원북스>


◆명불허전 '열혈강호' vs 신흥강자 '웹툰 통'

만화 분야에서는 1994년 만화잡지 영챔프의 창간과 함께 연재된 후로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전극진 작가의 '열혈강호'가 1위를 차지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달 만화 IP(Intellectual property rights·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웹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이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동반상승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맞서 시즌 1~2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웹툰 '통'이 시즌3로 인기 행진을 이어가며 2위를 차지했다. 웹툰 '통'은 부산 주먹의 전설 주인공 이정우가 서울로 전학을 가게 되면서 생기는 스토리를 다룬 흥미진진한 액션물이다. 최근 모바일 무비 '통 메모리즈' 제작계획을 발표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최근 만화, 웹툰 등의 장르 문학이 영화, 게임의 흥행으로까지 이어지면서 국내 출판시장 성장을 이끄는 주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외에도 해피매리, 총수, 원피스 등의 작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맨부커상 수상 '채식주의자' 전자책 시장도 평정

일반도서 부문에서는 맨부커상 수상으로 올해 출판계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채식주의자'가 1위를 차지했다. 2위 '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에 이어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미움받을 용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가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굳건히 했다.

이 외에도 원 북스가 선독점 출간한 스몰빅라이프의 신간 '끝까지 계속하게 만드는 아주 작은 반복의 힘', 영화 원작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오베라는 남자'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원 북스 관계자는 "IT 발달, 사회 트렌드 변화로 문학의 장르가 허물어지며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융합되고 있는 현상에 발맞춰 ONE books 또한 그 변화의 물결에 합류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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