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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휩싸였던 유명 연예인 기상은?…이진욱 '맑음' 박유천 '흐림' 유상무 '비' - 배우 이진욱 '성폭행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나 -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성매매 혐의'로 조사 - 개그맨 유상무 '강간 미수 혐의'로 검찰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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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20대 여성을 성폭행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유상무가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로 출두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가 속속 밝혀지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성 추행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난 이가 있는가 하면 검찰 조사를 앞둔 사람도 있다. 향후 전개에 대중의 이목이 쏠린다. 


배우 이진욱은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성매매 혐의'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개그맨 유상무의 경우 '강간 미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성폭행 논란, 경찰서 도착한 배우 이진욱
(서울=포커스뉴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가운데)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16.07.17 이승배 기자 photolee@focus.kr

◆ 성폭행 혐의 벗은 이진욱은 '맑음'…고소인은 '무고'로 검찰 넘겨져

이진욱은 그간의 마음 고생을 훌훌 털어냈다. 성폭행 혐의를 벗어나 본업인 연기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이진욱을 경찰에 고소했던 B씨는 지난달 26일 받은 네 번째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일 강제성은 없었다"고 자백했다. 이와 함께 이진욱에 대한 무고 혐의에 대해서도 시인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일 B씨에 무고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2일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단 B씨가 무고 혐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이진욱은 지난달 14일 30대 여성 B씨로부터 경찰 고발을 당했다. B씨는 서울 수서경찰서에 "지난 12일 지인의 소개를 받아 이진욱을 만났고 이후 그가 자신의 집까지 찾아와 나를 성폭행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이진욱 측은 즉각 반박했다. 지난 15일 이진욱의 소속사 씨엔코이엔에스는 "사실 무근이다. 경찰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한 데 이어 16일 B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이후 유전자 정보(DNA) 대조 조사, 거짓말 탐지기 조사 등을 거쳐 이진욱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을, B씨의 무고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진욱 측은 지난 3일 "이진욱의 억울함을 믿어 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제 이진욱은 일상으로 돌아가 배우로서의 본업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성폭행 의혹 박유천 경찰 출석
(서울=포커스뉴스) 성폭행 혐의로 4명의 여성에게 연이어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16.06.30 김인철 기자 yatoya@focus.kr

◆ 박유천은 '흐림'…성폭행 혐의 벗었지만 성매매 혐의로 검찰 조사 앞둬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를 벗어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게됐다. 다만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어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최초 고소했던 A씨는 5일 무고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아 구속됐다. 전날 경찰은 A씨에 무고와 공갈미수 혐의를, A씨의 사촌 오빠 황모씨와 남자 친구 이모씨에 공갈미수 혐의를 각각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고 A씨와 황씨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죄 사실이 소명됐고 증거 인멸과 도주의 위험이 있다"는 것이 발부의 사유였다. 단 이씨의, 경우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경과 등에 비춰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A씨는 지난 6월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를 찾아 "박유천이 지난 4일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나를 강제로 성폭행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A씨는 당시 입고 있던 옷과 속옷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이후 또 다른 여성 B씨, C씨,D씨 등이 연달아 같은 혐의로 박유천을 고소했다.

이후 박유천 측은 "성관계는 합의된 것이었으며 A씨 측이 합의금 명목으로 10억원을 요구했다"고 무고 및 공갈 혐의로 A씨와 황씨, 이씨를 맞고소했다.

경찰은 조사를 거쳐 지난달 11일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 4건에 대해 "강제성이 없었다"고 인정했다. 다만 박유천이 고소여성 4명 가운데 1명과 맺은 성관계는 성매매로 보인다며 박유천에 성매매 및 사기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15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로써 박유천은 앞으로 '성매매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를 받게 됐다. 박유천 측은 그간 지속해서 "성매매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온 상황이라 추후 검찰 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상무, 20대 여성 성폭행 혐의로 경찰 출석
(서울=포커스뉴스) 지난 18일 20대 여성을 성폭행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유상무가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로 출두하고 있다. 2016.05.31 김인철 기자 yatoya@focus.kr

◆ '강간 미수 혐의'로 검찰 송치 유상무는 '비'

반면 개그맨 유상무의 경우 경찰 조사 결과 '강간 미수 혐의'가 인정되면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유상무를 강간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밝히면서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시도한 정황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상무는 소속사를 통해 "경찰 발표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 여전히 그의 무죄를 추정하고 있으며 면밀한 검찰 조사를 거쳐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기대한다"며 반발했다.

유상무 측은 피의 사실에 대한 혐의가 없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여러 정황과 추가적인 증거를 지속해서 수집·확보해왔다며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연예인이 악의적 피해 당사자가 되는 것을 결코 두고보지 않을 방침이며 어떠한 불순한 목적과도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상무는 지난 5월 18일 새벽 서울 강남구에 있는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유상무를 고소한 A씨는 18일 오전 3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유상무가 나를 성폭행 하려고 했다"고 신고했다. 이후 A씨는 5시간이 지나 신고를 취소했으나 이후 경찰과 다시 만나 진술하는 과정에서 "성폭행 신고를 취소하지 않겠다"고 번복했다.

경찰은 5월 31일 유상무를 불러 조사를 벌였고 추후 A씨와 대질조사도 진행했다. 경찰은 유상무와 A씨가 모텔에 들어가는 과정에서의 강제성은 없었으나 이후 A씨의 의도를 무시한 채 유상무가 성폭행을 시도한 것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 송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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