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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을 세상과 교류합니다" 대학생 해외봉사활동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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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년들의 관심은 졸업 후 취업전선에서 자신들을 드러낼 수 있는 스펙(spec)’이다. 이를 위해 청년들은 대학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이곳저곳을 다니기도 하고 신입생 때부터 자신의 학교생활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하여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해외봉사활동이다.

 

해외봉사활동을 갈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월드 비전(World Vision)’이나 기아 대책같은 비영리 봉사단체에서 주관하는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과, 대학생이라면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모집하는 봉사활동, 그리고 기업에서 진행하는 대학생 봉사단 등이 있다.

 

이 중에서 기업이 대학생들을 선발하여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대학생 봉사단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작년 한세yes24문화재단 대학생 해외봉사단’(이하 한세yes24 해외봉사단’)에 신청하여 직접 보고 온 소식을 독자 여러분께 가감 없이 전한다.

 

의류의 제작ㆍ납품을 하고 있는 한세실업과 인터넷 서점으로 유명한 ‘Yes24’를 총괄하는 지주사인 한세yes24홀딩스()’에서는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자 지난 2010년부터 한세실업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출범했다. 그리고 2014년부터는 한세yes24문화재단이 해외봉사단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여름에 진행되었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제7기 해외봉사단. [출처 : 한세예스24문화재단 네이버 카페]

봉사단원들은 한세실업의 공장이 주로 위치해 있는 베트남으로 봉사활동을 떠나게 되는데, 거기서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베트남 학생들과 문화를 교류하는 역할까지 하게 된다. 따라서 단원들은 장애인 학교, 고등학교 등을 방문해 미술, 태권도, 부채춤, K-Pop 교실 등의 다양한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특별히 베트남의 한국어 전공 대학생들도 함께 참여하여 서로의 문화에 대해 더욱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한세yes24 해외봉사단은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학생 이외 지역 주민들까지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하며, 베트남 현지에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단으로서, 또 현지 입장에서 본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가는 것이니만큼 봉사자들을 뽑는 과정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한세yes24 해외봉사단에서는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한 달간의 모집기간을 갖고, 4월 말에 서류 전형 합격자 약 100명을 발표하고, 5월 초에 1차 대면면접을 한 뒤, 중순에 약 36명 정도의 합격자를 발표하고, 5월 말에는 이 36명의 합격자들을 세 조로 나누어 12일 동안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문화공연을 하는 합숙면접을 진행하여 6월 초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작년 2016, 본 기자를 비롯한 최종 선발된 봉사단원들은(당시 최종선발인원 20) 6월 초부터 711, 출국 전까지 한 달 동안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준비에 들어갔다. 준비하는 프로그램은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태권도, K-Pop 댄스, 밴드, 부채춤, 미술팀 중에 각자의 능력에 따라 팀에 들어가 준비하였다. 준비 중의 비용은 모두 한세yes24문화재단에서 지원하였다.

 

711, 호찌민 현지 도착, 둘째 날까지 봉사단원들은 호찌민 시내에서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사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 호찌민 구찌에 있는 한세실업 공장을 견학하고 베트남 대학생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셋째 날,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콩(베트남의 공산주의 군사조직을 일컫는 말)이 군사용으로 사용하던 구찌터널을 관광하여 베트남에 아직도 남아있는 전쟁의 아픔을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정글 속에 숨어있는 구찌터널.

봉사단원들은 16일까지 4일 동안 구찌 장애인 학교와 구찌 고등학교에서, 준비해온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장애인 학교 학생들은 주로 유치원부터 많게는 중학교 나이까지 있었다. 농아나 지적 장애아들이 주로 이뤘고, 아이들의 부모님들도 함께였다. 봉사단원들은 준비해온 공연들을 시범 보였고, 장애학교 특성상, 간단한 그림을 그리는 수업과 페이스 페인팅(face painting) 등을 준비했다. 모두가 함께 어울려 노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봉사팀들의 몸은 힘들지만 누구보다 밝은 아이들의 모습에 팀원들의 마음이 오히려 회복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아이들과 봉사단원이 페이스 페인팅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부채춤 공연 모습.

아이들에게 태권도 시범을 보여주었다.

근처 고등학교에서도 역시 같은 공연을 진행했다. 여기서는 좀 더 활동적인 태권도 교실과 K-Pop 댄스 교실 미술 교실, 체육 대회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가끔은 현지 학생들이 직접 노래를 들려주기도 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좋은 시간을 가지질 수 있었다. 여담으로 남자 봉사팀원들은 현지 여고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전체적으로 현지 고등학생들의 참여도는 정말 좋았다. 특히 K-Pop 댄스에 정말 호응과 관심이 많았다.

 

[출처 : 한세예스24문화재단 네이버 카페]

가장 호응이 많았던 K-Pop 댄스. [출처 : 한세예스24문화재단 네이버 카페]

17일 일요일에는 호찌민 주변 미토의 인기 관광지인 메콩델타를 관광했다. 메콩델타는 메콩강 하류의 삼각주인데, 빽빽한 정글 사이로 작은 보트를 타고 다니는 정글체험과 맛있는 현지 음식 등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미토에 있는 빈트랑 불교사원에 방문하여 국내와 다른 느낌의 불교문화를 체험하였다.

 



메콩 델타의 우거진 정글.

미토 시내의 빈트랑 사원.

그 후, 이틀 동안 더 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아이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눴다. 귀국 전날에는 시내 호텔로 가서 베트남 대학생들과 이번 봉사활동에 관해서 간담회를 하고 함께 베트남과 한국에 관한 발표회를 함께 준비했다. 완성된 것은 한국에서 봉사단원들이 해단식 날에 발표를 할 예정이었다.

그 날 저녁에는 현지 고등학생들이 아쉬웠는지, 직접 밀짚모자와 봉사단원들의 이름을 붓으로 직접 쓴 이름표를 하나씩 나누어주고 스쿠터도 태워주었다.

 

마지막 일정이었던 미니 운동회. [출처 : 한세예스24문화재단 네이버 카페]

아이들과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모습.

22, 귀국 날에는 호찌민 시내를 자유 관광을 하였다. 저녁 비행기였기 때문에 봉사단원들은 집으로 사갈 기념품들을 이 날에 살 수 있었다. 그리고 23:40에 호찌민을 출발한 비행기가 06:40에 인천에 도착하였다.

 

호찌민 시내 관광.

호찌민의 노트르담 성당.

한세yes24 해외봉사단원들은 11일 동안 현지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그저 관광이었다면 느끼기 힘들었을 현지 아이들의 순수함과 또 그들의 문화를 직접 피부로 체험할 수 있었다. 비록 의사소통이 완벽하지 않았고, 때론 프로그램이 원활하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그 장벽들을 뛰어넘는 마음의 소통이 있었기에 더욱 애틋했던 시간이었다.

 


해외봉사활동은 우리가 해외 아이들을 단순히 돕는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배워온다. 문화 교류는 물론이고, 봉사자들과 현지인 양측 모두 마음과 문화를 교류하고 그것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들이 쌓여 결국 넓은 범위에서는 국가 간에 이해와 소통이 생기고 화합이 일어난다.

이렇게 특별한 경험들은 또한 스펙에 관심이 많은 우리 대학생들에겐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를 경험함과 동시에 자신의 좋은 인격과 봉사정신을 이력에 담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물론 단순히 스펙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게 아니라 그 본질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출처 : 한세예스24문화재단 네이버 카페]

한 편, 올해 제8기 한세예스24 문화재단 대학생 해외봉사단은 3월 20일부터 4월 14일까지 모집하며 자세한 사항은 http://cafe.naver.com/hansaelove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편집] 강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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