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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금오산 돌탑 누가 쌓았을까? - 등산객의 입소문에 따르면 개인이 혼자 수년간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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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군수 최승우) 군민의 휴식공간이자 교가에 빼놓지 않고 수록되어 있는 예산읍의 상진인 금오산(230m)에 등산로 돌탑이 등산객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과연 돌탑을 쌓은 주인공은 누구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예산읍내에서 언제나 오를수 있는 금오산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산 정상에 서면 내포지방을 두루 볼 수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산하에서 금오산에 대해 설명한 자료를 보면 백제말엽 의각대사가 석달 동안 기도하던 중에 금빛 까마귀 한쌍이 나는 것을 보고 따라갔더니 맑고 향기로운 샘물이 있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자리에 향천사를 세우고 금오산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산정에 오르면 예산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청명한 날이면 동남쪽 저 멀리 계룡산이 손바닥만큼 아물거리고 서쪽으로는 드넓은 예당평야와 삽교천 무한천을 배경으로 도립공원 가야산의 준봉들이 아름다운 저녁 노을 속에 잠겨든다.


 


남으로는 백제의 최후 항전지인 임존성의 아름다운 산세가 예당호에 얼비치고, 북쪽의 광대한 기름진 들녘에 아산호, 삽교천호와 더불어 곡창을 이룬다고 기술되어 있다.


 


수년 전 이곳을 찾는 등산객의 말에 의하면 약 6년 전부터 신례원 지역에 거주하는 한 분이 금오산을 등산할 때마다 타이어 고무로 된 등짐에 돌을 지고와 하나 하나 만든 것이 이제는 수십개의 돌탑이 되었다는 것이다.


 

  


금오산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혼자의 힘으로 질통을 메고 산 정상까지 올라와 이처럼 정성을 들여 쌓을 정도면 그 노력 또한 대단했을 것이리라.


 


또한 등산객들조차 처음에는 무엇을 하는 지도 몰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돌탑 모양도 생기고 금오산을 등산할 때마다 계속 이어진 돌탑이 하나의 볼거리가 되었다.


 


등산객 여러분에게 수소문 했으나 몇 년전 지역 신문에 보도가 된 것 같다고는 하나 현재는 어디에 사는지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아마 예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금오산을 아끼고 금오산을 등산하는 모든 이에게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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