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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정발산동, “쓰레기 동네 오명 쓸어버리자”… 춤추는 빗자루 활동 실시 - ‘춤추는 빗자루’ 자원봉사 활발… 깨끗한 동네 만들기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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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이른 아침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환경지킴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노란 조끼를 입은 45명의 사람들이 골목을 누비며 무단투기 된 쓰레기를 1톤 화물차에 열심히 싣고 있다. 이들은 마을의 청결을 위해 활동하는 고양시 정발산동의 춤추는 빗자루멤버들. 주민자치위원, 공무원, 주민으로 구성된 이들은 매주 23회 무단투기 상습구역을 순회하며 쓰레기 수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금년 1월부터 현재까지 365의 무단투기 쓰레기를 수거하는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춤추는 빗자루활동은 정발산동은 쓰레기 많은 동네라는 오명을 벗어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자원봉사활동이다. 정발산동 주민들은 이들 활동 덕분에 전년도에 비해 상당히 깨끗해 졌다고 입을 모은다.

 


정발산동은 주택의 70% 이상이 다가구 단독주택으로 구성돼 있어 주차문제, 쓰레기 배출 문제가 마을의 가장 큰 현안사항이었다. 특히 생활쓰레기의 경우 행정기관에서 열심히 홍보함에도 불구하고 분리배출이 지켜지지 않아 골목 곳곳에 쓰레기더미가 생겨 도시미관은 물론 악취까지 진동한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주민자치위원 및 일반 주민까지 지혜를 모았다. 이를 통해 주민 스스로가 나서서 마을을 위해 행동하는 춤추는 빗자루가 탄생한 것.

 

춤추는 빗자루멤버들에 의하면 골목길의 작은 쓰레기가 순식간에 큰 쓰레기더미로 변하기 때문에 쓰레기를 발견하는 즉시 신속하게 치우는 방법을 쓰고 있는데 그 효과가 크다고 전한다.

 

활동을 이끌고 있는 서인영 주민자치위원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분리배출 규정을 잘 준수하고 있는데 일부 비양심적인 주민이 심야에 몰래 투기하는 행위가 문제라며 내년에는 더 깨끗한 마을로 만들기 위해 새롭고 참신한 주민참여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발산동장은 이들의 활동이 일시적인 활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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