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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농촌을 만들어 가요. - -강화군 선원면 강소농 이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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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 동경하게 되는 전원생활! 깨끗한 자연에서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하여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일 것이다. 강화군 선원면에는 농촌이 주는 푸근함과 어렸을 때의 아련한 추억으로 귀농하여 농촌다운 농촌, 더불어 사는 농촌을 만들어가는 강소농 이준서(47) 농가가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지역개발을 공부하여 무역업과 레이저 사업을 했던 그는 아이들을 자연에서 살게 하고 싶다는 생각과 사람 사는 곳에는 어디든지 일자리가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2005년 무작정 강화군에 귀농하였다. 고액의 연봉을 받고 맞벌이 하던 아내가 남편의 뜻에 따라주었다. 농사지을 땅도 집도 없이 화도면에 자리를 잡고 처음 시작한 일이 급식용 친환경 쌀을 인천시내의 유치원을 비롯한 초··고등학교 120여 곳에 배달하는 것이었다. 매일 1.4톤이 넘는 쌀을 배달하고 나면 손발이 붓고 허리가 아파 토요일에는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아이들에게 안전한 쌀을 먹일 수 있다는 일념으로 3년 동안 배달하는 일을 했다.


2009년 강화군 친환경작목회 총무를 역임하면서 양도면에 있는 과수원 2,640(800)을 지인 2명과 함께 임대하여 포도농사를 시작하여 강화군에서는 최초로 무농약 인증을 받았다. 2011년부터는 혼자서 선원면에 있는 포도 과수원 2,640(800)을 임대하여 3년째 무농약 포도농사를 짓고 있다. 2012년 이상기후로 인해 많은 양을 수확하지 못했지만 당도가 높고 품질이 좋아 다른 농가보다 kg2,000원 가량 더 받았는데도 7일 만에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소득은 많지 않지만 주위에서 어렵게 짓는 무농약 포도농사를 인정해주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환경 인증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그는 틈틈이 공부하여 유기농 기능사 및 기사, 친환경 인증심사원 자격을 취득하여 인증을 받고자하는 농업인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사는 상생의 농촌, 농촌다운 농촌을 꿈꾸는 그는 젊은 농업인이 비전을 가지고 스스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는 그는 해마다 수도권 10여개 대학의 농활(농촌봉사활동)을 유치하여 각 마을에 지원해주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정부차원의 지원과 도움이 있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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