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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똑똑한 여성, 잘사는 농촌 - -강화군 길상면 강소농 공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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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아내는 가족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여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기본이 된다.‘화목한 가정이 살기 좋은 나라의 근간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농업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가족 농에서의 여성은 그야말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위 고소득 작물이라는 밭작물은 벼농사와 달리 여성들의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이다. 따라서 식물과 소통을 잘하는 사람의 대부분도 여성으로 분명한 여성일수록 농사를 잘 짓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강화군 길상면에는 2013년 강소농 중 주도적으로 자율모임체를 이끌어가는 똑소리나는 여성농업인 공효순(56)씨가 있다. 그녀는 남편과 둘이서 감자, 고구마, 고추, 오이 등 밭작물 16,500(5,000)을 재배하여 연간 5,000만 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밭이 없던 그녀는 9년 전 논을 객토하여 고구마 2,600(800)을 심었는데 판매처가 없어 고심하다 무작정 해안도로에 나가 장사를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쑥스럽고 어색했는데 한 박스 두 박스 팔려나가자 신도 나고 자신감도 생겨 수확한 농산물을 들고 해안도로고 재래시장이고 고객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서 직거래를 하였다. 그렇게 알게 된 고객들이 8년 단골로 이어지고 있으니, 농산물 품질의 우수성은 따로 말할 필요도 없다.


밭작물을 재배하면서 작물에 대한 교육수강이 절실하여 강화군에서 운영하는 농업대학(2006)과 농업대학원(2008)을 다니면서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작물재배뿐만 아니라 농장경영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농장주의 역량강화를 목표로 하는 강소농 교육은 그녀에게 안성맞춤이었고, 특유의 성실함과 적극적인 성격으로 강화도 강소농 최고의 자율모임체 길상꿈틀이를 이끌어가게 되었다. 한 강소농 교육을 통해 경영계획서와 실행보고서를 완벽하게 작성하고 소화하여 강화군 뿐 만아니라 전국에서도 몇 안 되는 똑똑한 농업인으로 우뚝 서고 있다.


그녀는 모임체 구성원이 같이 잘살기 위한 농업경영을 계획하고 공동 홍보물 제작, 고구마 움저장고 설치 등 자율모임체 스스로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고 실천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며 오늘도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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