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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도농상생의 고구마 캐기 체험학습 - -강화군 선원면 강소농 황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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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선원면 연리는 대부분의 지역이 평지로 이루어져 있는 마을이다. 마을 남쪽으로는 삼동암천이 흐르고 있고 동쪽으로 서해와 인접해 있다. 이 마을에서 고구마 농사를 모범적으로 짓고 있는 황성주(55) 강소농이 있다.


고구마 재배면적은 지난해에 10,000정도다. 가을 수확기에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 위치한 초등학교 및 유치원생들이 그의 농장에 찾아와 고구마 캐기 체험학습에 대거 참여하였다. 한 학교에서 많게는 200여명이 올 때도 있었다. 각 교회와 가족단위 등 예약방문자 대상 체험과 현장 판매를 실시하였다.


그는 당초 행정공무원 생활을 약 13년정도 하다가 이를 접고 농업에 진출해 보기로 결심하면서 여러 가지 가능성 있는 분야를 탐색하던 중 농업의 기초 기술을 습득하기 위하여 2008년 강화군 농업대학원에 입학하였다. 몇 가지 재배기술 이외에도 정보화 교육인 인터넷 블러그 만드는 과정을 잘 배워둔 것이 고구마 체험학습을 유치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2011년부터 그가 만든 블러그를 보고 조금씩 고구마캐기 체험학습 가능여부를 문의해 오기 시작하여 지난해에는 9월부터 1020일 정도까지 매일매일 체험객을 맞이할 정도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이 계속되었다. 보통 강화 속노랑 고구마의 경우 3.310,000원 내외의 소득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는 체험학습을 유치하면 이보다 1.5배 정도 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 게다가 보통 수확할 때의 인건비, 장비비와 포장비, 저장비 등이 오롯이 절감되니 그야말로 일석삼조였다. 더불어 그의 고구마 농장 인근에 있는 도래미 마을의 도농회관과 연계하여 다른 농가에게 감따기와 밤따기 체험학습도 같이 연결해 주기도 하였다.


그는 고구마캐기 체험학습을 참여하는 학생과 방문객들에게 훈훈한 농심을 전달하기 위하여 조금씩 더 많이 가져갈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과 특히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그의 농장을 다시찾게 만드는 비결이라고 말하고 있다.


금년에는 지난해 보다 고구마를 8,000정도 더 심었고, 지난해 체험학습에 참여했던 학교와 단체에서 벌써 예약 문의를 해오고 있다. 앞으로 그는 해안도로 인근에 농장을 추가적으로 마련하여 현재보다 더 질서있고 체계적인 체험농장을 운영할 야무진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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