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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강소농, 건강한 강화인삼 6년근! - - 강화군 길상면 강소농 서형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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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인삼은 명성만큼이나 재배도 까다로워 한번 키운 밭은 10년 정도 쉬어야하고, 4년 이상 재배하게 되면 몸이 상하여 상품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예로부터 좋은 토양과 바닷바람으로 6년근 생산의 최적지로 알려져 있으며, 고려인삼의 전통과 맥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인삼 수확시기(9~10)인 지금 강화군 길상면 서형창(57) 강소농도 6년 동안 노심초사 재배해온 인삼을 수확하고 있다. 그는 2,300정도에서 수확한 인삼으로 8,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데 생산한 인삼은 전량 직거래를 하고 있다. 추석 전부터 200여명이 넘는 고객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판매하고 있는데 수도권은 물론이고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각지 뿐 만 아니라 해외인 이탈리아까지 그의 인삼이 배달되었다고 한다.


그의 영농규모는 논과 밭을 합쳐 2ha 정도인데 밭작물은 전량 단골고객을 통해 직접 거래된다. 인삼뿐만 아니라 매해 참깨, 고춧가루, 고구마를 생산하는데 수확하기가 무섭게 팔려나가 아직 수확 못한 고구마를 제외하고는 집에서 먹을 것도 없을 정도이다. 여러 종류의 밭작물을 판매하다보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포장이었다. 선물용으로 자주 주문을 받는데 품질에 걸 맞는 포장재가 없어 고민하던 차에 강화군농업기술센터로부터 농산물을 소량씩 묶음 판매할 수 있는 꾸러미 포장재를 지원받아 활용하여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한 시름 놓았다고 한다.


다양한 밭작물을 재배하다보니 작물에 따라 재배법이 달라 항상 교육에 목마르던 차에 강화군에서 운영하는 농업대학(2010)과 농업대학원(2011)에 입학하여 최근 농업동향이나 기술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였다. 농업에 대한 공부를 할수록 같이 일하는 아내(이정자, 56)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깨닫고 일년 후에는 아내도 농업대학(2011)에 입학하게 하여 부부가 같이 공부하였다. 현재는 축산을 하면서 일을 도와주는 둘째사위가 농업대학에 다니고 있으니 세대를 초월하여 공부하는 농업인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삼을 수확한 밭에는 도라지를 재배해 단골 고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새로운 작목에 도전하는 것이 전처럼 어렵지 않다. 그는 항상 옆에서 도움이 되어 주는 따뜻한 아내와 어려울 때마다 달려와 주는 딸 내외가 있어 누구보다 행복한 강소농이다. 흔히 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한다. 또한 좋은 음악은 식물을 건강하게 해준다는 게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으니 행복한 농업인이 지은 농산물을 주위 사람들과 나누는 것도 행복해지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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