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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 넣은 따끈한 밥! 가족을 위한 소중한 선물 - -강화군 강소농 강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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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강소농 강형삼-


먹을거리가 넉넉지 않은 시절, ‘밭에서 수확한 밀을 거칠게 갈아 만들어 먹었던 수제비가 그렇게 맛있었다.’는 부모님의 말이 어렸을 때는 그저 딴 나라 이야기처럼 들렸다. 주위에 널린 게 밀가루지만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밀을 재배하는 농가가 없었던 시절에 부모님이 먹었다는 음식은 머릿속에서나 가능했던 먹을거리였다. 최근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시대적인 흐름에 맞추어 우리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밀을 재배하는 농업인이 늘고 있다.


강화군 길상면 장흥리에서도 우리 밀을 재배하는 농업인 강형삼(44) 강소농이 있다. 5년 전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밀 신품종을 시범 재배하는 농가로 선정되면서 밀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주로 쌀농사를 짓던 그가 밀을 선택한 것은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밀을 수확한 후 그 밭에 다시 콩을 재배하면 쌀에 비해 45배 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 그가 재배한 밀은 여느 잡곡처럼 밥에 넣어 먹는 용도로 도정하는데 많이 깔끄럽지 않아 어린애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밀쌀을 주로 관광객이 많이 오는 식당에 전시하여 2.5kg10,000원에 판매하는데 인기가 좋다.


현재 그는 밀을 6,600재배하고 있는데, 안정적인 수익을 위하여 면적을 확대하고 고정적인 판매처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강화군농업대학과 대학원을 다녔던 것이 농사에 큰 힘이 되었던 경험을 가진 그는 올해는 자립역량 증대와 고객확대, 유통 및 마케팅 강화를 위해 강소농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여 연소득 1억원을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젊은 농업인인 만큼 밀 뿐만 아니라 인삼수확 체험, 딸기 비가림 및 수박 재배 등 항상 새로운 작물 재배 및 유통에 관심을 가지고 도전하는 그가 성공한 농업인으로 주위에 부러움을 사는 강소농 모델농가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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