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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 합격 후 사회복지사 학위까지, 교육으로 꿈 찾은 60세 송영희 씨 - 향후 강단에 서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설 사회복지사들을 양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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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에듀윌 원격평생교육원에서 열린 ‘제29회 학습자 설명회’에서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되었다. 2014년 사회복지학 학위와 사회복지사 2급 및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한 송영희 씨가 후배 학습자들을 위해 들려준 자신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기 때문이다.

올해 60세를 맞은 송영희 씨, 초등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였던 송영희 씨가 사회복지사 양성을 위해 강단에 서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된 배경에는 교육의 힘이 있었다.

송영희 씨는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에 진학하기는 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그만두고, 어린 나이에 생업 전선에 뛰어들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꽃다운 나이 반신불수가 되는 불행까지 닥치면서 삶 자체가 지치고 힘들게만 느껴졌었다고 한다. 그때의 후유증으로 송영희 씨는 아직까지 오른 손과 오른 발이 부자연스럽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검정고시는 배움에 목말라 있던 송영희 씨에게 공부에 대한 열의를 가져다 주었고, 에듀윌에서 검정고시 강의를 수강하면서 중졸 검정고시(2009월 8월)와 고졸 검정고시(2010년 4월)에 합격할 수 있었다.

송영희 씨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가진 것이 없기에 줄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마음만 있다면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봉사활동이 얼마나 값지고 중요한가를 느끼게 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한다.

중풍, 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원 봉사를 시작으로, 청송교도소 출소자를 위한 봉사활동과 노숙자 쉼터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전문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학 학위까지 취득하게 된 것이다.

지금도 보일러조차 설치되지 않은 작은 단칸방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 송영희 씨는 행복하다고 말한다.

송영희 씨는 ‘환갑을 맞이한 자신의 배움은 여기까지가 아닌 이제 다시 시작’이라며 비록 자신이 본받을 만한 경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짧지만은 않은 60년 굴곡의 삶이 많은 분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줄 수 있다고 확신하기에 더욱 평생교육에 정진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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