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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성루교회 담임목사인 이진구가 해드림출판사에서 신간 신앙에세이 [성루에서 부르는 노래]를 펴냈다.

책을 읽으면 소중한 인연 속에서, 과거의 추억 속에서, 지금의 걸음걸음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항상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글에 담아내었다. 책장을 넘기면서 저자와 같이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산책하는 기분을 느껴보자.

목회자가 성도들과 함께 나누는 이야기

성루교회는 제게 삶의 의미를 가르쳐준 학습장이고 하나님 앞에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된 은혜의 子宮(자궁)이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매주일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던 이런저런 小蘇(소소)한 이야기를 주보에 끄적거렸던 것 같습니다. 어떨 땐 너무 기뻐서 기쁨을 나누고 싶어서 적었고 어떨 땐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나누고 싶어서

 

적었던 사연들이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지나가는 여정에 玉童子(옥동자)를 낳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끄럽고 수줍습니다. 마치 겨울의 삭풍을 겪고 봄바람에 꽃망울을 터뜨리는 꽃처럼 익숙하지 않은 옷을 걸친 것처럼 책을 출판하는 일은 제게 어색하고 수줍은 일입니다.

어제 캄보디아 라헬이가 입국했습니다. 언젠가는 책을 내고 싶었던 제게 용기를 제공한, 말도 안 되는 객기(?)를 부릴 수 있는 에너자이저가 되어준 고마운 라헬이는 이 책의 孕胎(잉태)자입니다. 막상 책을 펴내는 작업을 하려니 계면쩍어서 포기하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게 만들었던 것도 라헬이었습니다. 연 초에 20주년 기념 라엠 성루교회를 건축 헌당했고 오즌북 유치원을 시작한 차에 얼마라고 확정할 수 없는 라헬이의 치료비는 이 책을 낳게 등을 떼밀었습니다. 부끄럽지만, 이 책의 모든 수익금은 전액 라헬이의 치료비를 위해 사용하고자 합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20년 동안 무던히도 많은 노래를 불렀습니다. 성루에 올라, 왜요? 어째서요? 라고 하나님께 묻기도 하고 ‘왜요? 어째서요?’ 에서 ‘비록,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자리로 나가고자 끊임없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노래했고 소중한 사람들을 만난 감격으로 노래했고 쓰라린 아픔을 겪으면서도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2:4)는 말씀을 붙잡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희망의 노래와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믿음으로 목청껏 소리치며 노래를 불렀던 20년이 이제 과거가 되었습니다. 그만큼의 시간이 또 지나면 우리는 또 어떤 자리에 어떤 모습으로 서 있게 될까요? 간절히 바라기는 이만큼의 세월이 또 흐른 뒤에도 내 의지와 내 결단으로 열정적이고 격정적인, 목젖이 훤히 보이는 뜨거움으로 계속해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기대하며 믿음의 노래를 성루에서 함께 부르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돌아보니 때로는 음정도 틀리고 박자도 제멋 대로인 노래를 부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럼에도,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을 붙잡고 믿음의 노래를 불렀나니, 나의 하나님은 어찌보셨고 뭐라고 하실는지…
- 에필로그 중에서

목차로 보는 [성루에서 부르는 노래]
prologue 멋쟁이 하나님
epilogue 城樓(성루)에서 부르는 노래
part 1 사람들의 향취
part 2 인생살이
part 3 교회와 신앙
part 44 영적 교훈
part 5 순례의 발걸음

출애굽 성지순례
사도행전 성지순례
종교개혁

저자 이진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목포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경영학과 졸업
서울장신대학교 신학과 졸업
장로회신학대학원 목회연구과 졸업
현)성루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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