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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안철수 지원’에 逆風 불라 긴장? - 안철수 응원에 보수층 결집 효과…새로운 지지층 창출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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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톡
10.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막판 안철수 교수의 지원으로 고무됐던 박원순 서울시장 무소속 후보 측은 하루 만에 ‘안철수 지원효과’에 대한 역풍 우려로 긴장하는 모습니다.


박 후보 측은 24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 후보 지원에 나설 때만 해도 이탈됐던 지지층 흡수를 예상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지만 선거 전날인 하루 25일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이다.


실제로 캠프 내에서는 박 후보가 최근까지 소폭 앞서고 있었지만 안 원장의 공개지원 이후 우세를 장담하기 힘들 정도로 판세에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박선숙 전략 담당 선대본부장은 “안 원장이 등장한 이후 박 후보 지지층이 이완된 반면 보수층 결집도가 높아졌기 때문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즉, 안철수 원장의 박원순 후보에 대한 공개적인 응원이 나경원 후보와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보수층 유권자를 더욱 결집시키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박 후보 측도 자인하고 있는 셈이다.


우상호 선대위 대변인도 “초접전 상태이기 때문에 ‘안철수 효과’가 어떻게 반영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안 원장이 지원에 나선 이후 범여권이 더 이상 밀리면 안된다는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초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치평론가인 고성국 박사도 25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안철수 지원 효과에 대해 “지금까지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사람을 박원순 후보 쪽으로 끌어당기는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을 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안 교수의 지원이) 지지를 표명한 사람들이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에 가게 하는 데는 확실한 효과를 있을 것”이라며 “투표율 제고의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박원순 후보에 대한 새로운 지지층이 창출되거나, 박 후보 지지로 돌아설 것으로 유권자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박 후보 측은 투표율 올리기에 집중해 선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투표율 47~48%를 넘는다면 승리가 가능하지만 평일에 치러지는 보궐선거라는 점 때문에 쉽게 달성할 수 있는 투표율이 아니라고 보고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이인영 선대위 상임본부장은 이날 호소문을 내고 “투표에 불참하는 것은 깨어있는 시민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으론 박 후보 측 관계자들이 안철수 지원 효과로 인한 역풍을 우려하는 것은 선거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지지층의 결속을 다지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뉴스톡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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