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인삼 재배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뿌리썩음병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도 농기원은 뿌리썩음병의 주요 원인균인 실린드로카폰 데스트럭턴스(Cylindrocarpon destructans)에 대한 유전자 정량 진단기술(real-time PCR)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병원균(Cylindrocarpon destructans)이 토양 속에서 포자를 형성하여 장기간 생존할 수 있어 인삼을 수확한 땅에서는 10년 간 인삼재배를 다시 할 수 없을 정도로 연작장해의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인삼농가가 땅을 옮겨가며 지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이 병원균만 선택적으로 증식할 수 있는 배지가 없고, 기존 유전자 분석법으로도 존재 유무 정도만 알 수 있는 수준이었다. 특히 어느 정도의 밀도가 있는지의 정량 분석법이 개발되지 않아 그 동안 이 병을 정복하는데 큰 장애가 되어왔다.
유전자 정량 진단법이 개발되기 전에는 병원균의 유무만 판정이 가능했으며, 판정하는 데에도 1개월 정도가 소요되어 인삼농가에 도움이 되지않았다.
임재욱 도 농기원장은 “그 동안 인삼농가가 뿌리썩음병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에 인삼을 재배할 토양이 병원균으로부터 안전한지를 미리 알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많은 인삼농가들의 숙원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 인삼 재배는 현재 2,987㏊로 전국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인삼 재배농가는 5,200여 농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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