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 진앙지인 고르카 지역에서 생활하는 16살 소녀 수수마는 “장마가 시작돼 매일 산사태 위험에 있고, 아직 복구되지 못한 집이 더 무너질까 걱정이 된다”며, “안전한 집에서 이전처럼 생활하고, 다시 공부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6월 말 시작된 우기로 장기재건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5일 네팔에서 7.8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약 9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오는 3일(월)이면 네팔 대지진이 일어난 지 100일에 접어들지만 여전히 무너진 집과 학교가 복구되지 않아 피해 주민과 아동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
굿네이버스는 지진 발생 후 진앙지인 고르카 지역에 12시간 내 도착해 구호단체 최초로 구호물품을 배분했으며, 현재까지 300만 달러(33억여 원) 규모의 긴급구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피해 지역 아동들이 학교로 다시 돌아와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복, 가방, 학용품 등 물품을 지원하고, 학교에 칠판, 책걸상 등 기자재를 제공하고 있다.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개발본부장은 “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은 피해지역 주민들은 정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지역 주민들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우기 중 파종해 10월 중 수확 가능하도록 씨앗종자를 배분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네팔 아동과 지역주민들이 지진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교육, 보건, 식수위생, 주거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굿네이버스는 네팔에서의 오랜 사업경험과 아이티, 필리핀, 시리아 등 세계 각국의 재난현장에서 진행한 긴급구호 활동을 바탕으로 고르카 지역 긴급구호 현장에서 ‘보호사업 영역(Protection Cluster)’ 대표단체(Co-Leading Agency)로 활동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네팔 지부는 2002년 설립돼 아동의 교육 및 건강증진, 지역주민 소득증대 사업 등 지역사회개발사업을 진행한다. 지진 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네팔 주민들을 도우려면 전화 (02) 6717-4000, 홈페이지 www.gni.kr, 계좌번호 069-01-272544(농협, 예금주: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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