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15 부산국제영화제 - 김우빈, '부산국제영화제' 뜨겁게 달군 순간들
기사수정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영화 '스물' 야외무대인사에 참석한 배우 김우빈
"부산은 제2의 고향이에요." 

 

김우빈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스물'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부산을 방문한 것이다.

 

2박3일의 짧은 부산 일정 속에서 김우빈은 '스물' 야외무대 인사를 비롯해 한국‧중국‧일본을 대표하는 신인 배우들이 소개되는 캐스팅보드에 참석했다. 또 5일 오후 9시부터약 150m의 카펫 위를 걸으며 일반 팬들을 만나는 스타로드 행사를 앞두고 있다.

 

정신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그럼에도 김우빈의 얼굴에는 미소가 걸려있다. 그의 말 한마디, 손짓 하나에도 뜨거운 환호를 보내주는 부산 팬들과의 만남이 즐거운 까닭이다.

 

◇ 영화 '스물'로 부산국제영화제 첫발

 

김우빈은 부산과 인연이 깊다. 영화 '친구2' 뿐만 아니라 '기술자들'까지 부산에서 촬영됐기 때문이다. 김우빈에 대한 부산 시민의 반응은 뜨거웠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의 야외무대를 찾았고, 김우빈은 시민 한 명 한 명 놓칠세라 악수와 손인사로 팬서비스를 했다.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밟은 김우빈은 부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4일 부산 남포동 BIFF 광장에서 진행된 영화 '스물' 무대인사에서 김우빈은 "부산은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외가가 부산이라 어릴 때부터 많이 왔다. 부산 팬 분들이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뜨거운 인기로 행사 진행이 불가할 상황도 펼쳐졌다. 같은 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BIFF 야외빌리지에서 진행된 야외무대에는 배우 김우빈과 강하늘, 이병헌 감독을 보기 위해 백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고에 대비해 도로변에는 경찰까지 투입, 현장 정리에 나섰다.

 

팬들의 끊임없는 환호성에 감독과 배우들은 이야기를 이어나가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김우빈은 자체 진화에 나서며 "부산국제영화제 20주년에 ‘스물’이라는 영화로 인사하게 돼 영광이다. 뜨겁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 '캐스팅보드' 한국을 대표하는 男배우로 우뚝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는 아시아캐스팅마켓-캐스팅보드 행사가 진행됐다. '캐스팅로드'에는 한국·중국·일본 3국을 대표하는 젊은 배우들이 참석한다. 한국 대표로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충무로 대세로 자리매김한 김우빈과 영화 '은교'로 혜성처럼 등장해 '몬스터', '차이나타운' 등 굵직한 작품과 출중한 중국어 실력을 자랑하는 김고은이 선정됐다.

 

중화권에는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조우정과 상드린 피나가 참석했다. 일본 배우로는 일본의 다수의 영화제에서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사토 타케루와 나가사미 마사미가 참석했다. 또 송강호는 아시아 전역을 대표할만한 배우를 선정하는 '커튼콜'의 첫 회 주인공으로 함께 참석했다.

 

김우빈은 "한국대표라는 이름이 나에게 아직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너무 쑥스럽고 민망하다"고 겸손함을 드러내면서도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여러분께 보여드리며 이름에 조금이나마 더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아시아권 감독들과 연기하고 싶은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감히 어떤 분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감독님들과 작업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1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eafrontier.com/news/view.php?idx=900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