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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스예비치.<사진출처=스베틀라나 알렉스예비치 홈페이지>
올해 노벨문학상이 기자 출신인 벨라루스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스예비치(67)에게 돌아갔다.

 

노벨재단은 8일(한국시간) 알렉스예비치를 2015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그녀의 다성적 소설은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것이다"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알렉스예비치는 지난 1948년 5월31일 우크라이나 스타니슬라브에서 태어났다. 벨라루스국립대학 언론학과 졸업 뒤 지역 신문사 기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언론사에서 활동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소련-아프간 전쟁, 체르노빌 사고 등 시대 아픔이 가득한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사람들의 현장 이야기를 생생한 글로 옮겼다. 평론가들이 그의 작품을 '목소리 소설'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유다.

 

대표작으로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증언록인 '체르노빌의 목소리:미래의 연대기'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등이 꼽힌다.

 

작품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는 지난 8일 국내에 출간되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여성 200명을 인터뷰한 기록이다. 승리와 공훈, 사령관 등의 이야기를 하는 대신 전투 종료 뒤 시신 사이를 걸어갈 때의 참담함, 전장에서 첫 생리혈이 터져 나왔을 때의 경험 등을 이야기한다.

2015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스예비치.<사진출처=스베틀라나 알렉스예비치 홈페이지>
알렉스예비치는 최근 몇년간 꾸준히 노벨문학상 수상 유력후보로 꼽혔다. 올해 영국 베팅 업체 래드브룩스가 노벨문학상 수상 유력후보 1위로 꼽을 정도다.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상금은 800만 크로나(약 11억2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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