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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승훈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CGV에서 정규 11집 ‘아이 엠 & 아이 엠(I am...& I am)’의 파트1 ‘아이 엠(I am...)’ 발매에 앞서 음악감상회를 열었다.<사진제공=도로시뮤직>
“정규 11집부터 음악 인생 시즌2의 시작이에요.”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았지만 가수 신승훈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한 만족보다는 이제부터 걸어야할 길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CGV에서 정규 11집 ‘아이 엠 & 아이 엠(I am...& I am)’의 파트1 ‘아이 엠(I am...)’ 발매에 앞서 음악감상회를 연 그는 “이번 앨범은 신승훈의 음악 인생에 시즌2를 알리는 앨범이 될 거다”며 “11집이 아닌 다시쓰기 1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올해가 데뷔 25주년이지만 기념 앨범이 아닌 정규 앨범을 택한 것도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고 싶어서다. 지나온 시간에 대한 감회보다는 25주년에도 앞으로 해야 할 음악을 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 정규 앨범 발표를 택했다”고 의미를 밝혔다.

신승훈은 2006년 발표한 정규 10집 ‘더 로맨티스트(The Romanticist)’ 이후 9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물론 그동안 신승훈이 놀고 있던 건 아니었다. 그는 대중성에 대한 고민을 전혀 하지 않고 온전히 하고 싶은 음악만을 담은 3장의 미니앨범 '쓰리 웨이브즈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waves of unexpected twist)'를 통해 실험적 음악을 시도하며 아티스트로서 도전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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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승훈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CGV에서 정규 11집 ‘아이 엠 & 아이 엠(I am...& I am)’의 파트1 ‘아이 엠(I am...)’ 발매에 앞서 음악감상회를 열었다.<사진제공=도로시뮤직>


그는 “대중가수가 대중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난 그걸 정규앨범에 한정시켰다. 3장의 미니앨범은 내가 해보고 싶던 음악에 도전해 본 외도의 기간이었다. 앞으로도 20년 이상 음악을 계속할 건데 상상만 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해 앨범을 내자는 결론지었다. 그리고 3장의 미니 앨범을 내고 부딪쳐봤다. 그 시도를 통해 내게 어울리는 음악과 어울리지 않는 음악을 알 게 됐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내게는 이유 있는 방황의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이번에는 정규 앨범이다. 다시 대중 가수로서 책임을 다하는 앨범이라는 의미다. 앨범명이 ‘아이엠 & 아이엠’인데 파트1과 2로 나눴다. 파트1은 팬레터를 받고 답장을 못하기에 답장은 앨범이라고 말하는데 내 노래를 사랑해주는 분들에 대한 답장 같은 앨범이다. 그리고 11월에 발표할 ‘& 아이엠’은 새로운 시도를 했던 9년의 결과물을 보여줄 만한 곡들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는 심금을 울리는 신승훈 특유의 애절한 발라드로, 1집부터 8집까지의 모든 타이틀곡을 직접 작곡, 작사한 그가 13년 만에 가사 작업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 곡에 대해 “신승훈의 애절한 발라드를 기대해주는 분들을 위한 곡이다. 그러나 자극적인 슬픔을 빼고 조금 더 담백하게 표현하려 했다”며 “그동안 왜 작곡은 계속하면서 작사는 안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억지로 짜내서 쓰고 싶진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오랜만에 해보니 다시 나와 가사를 쓰게 됐다”고 곡에 얽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게 나예요’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배우 김고은과의 듀엣곡으로 화제를 모은 ‘해, 달, 별 그리고 우리’와 신승훈의 새로운 창법을 느낄 수 있는 재즈곡 '사랑이 숨긴 말들', ‘엄마야’를 뛰어넘는 디스코 음악'아미고(AMIGO)',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담아낸 노래로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우쥬 메리 미(Would you marry me)', 작업 중 편곡을 4번이나 바꾸며 심혈을 기울인 곡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삶의 위안을 주는 힐링송 '아이 윌(I will)'까지 총 6곡이 담겨 있다.

신승훈의 기존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한 노래로 구성한 정규 11집 파트1 '아이엠(I am...)'은 29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후 11월에는 음악적 변화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파트2 '앤 아이엠(&I am)'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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