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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통화도 LTE시대’…이통사 간 VoLTE 본격 상용화 - 이통사 VoLTE 관련서비스 다수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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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VoLTE 서비스 설정방법.<사진제공=미래부>

이동통신 3사 간에 LTE에 기반한 음성통화서비스(VoLTE)가 상용화 된다.

미래창조과학부 20일 이통3사와 공동으로 VoLTE 최종 점검을 마치고 23일부터 상용 서비스에 착수한다. VoLTE(Voice over LTE)는 4세대 이동통신인 LTE망을 통한 음성통화서비스로 기존의 2G·3G 대비 음성·영상통화 품질이 우수하다. 기존에는 동일한 통신사끼리만 VoLTE 음성통화가 가능하고 타사로 전화하는 경우 2G 혹은 3G망을 사용해야 했다.

◆ 타사 가입자와도 LTE 음성통화 가능하다

정부는 지난 6월말부터 8월초까지 체험단을 통한 시범서비스와 일반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단계별 상용화를 진행했다. 또 상용화 과정에서 국내 출시된 VoLTE 서비스가 가능한 모든 단말기에 대한 품질시험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23일부터 2012년 7월 갤럭시S3 이후 삼성전자 단말기, 같은 해 9월 베가R3 이후 단말기, 같은 해 9월 옵티머스G 이후 LG전자 단말기 등 약 90여종을 보유한 모든 LTE가입자(약3500만명)는 자신이 가입한 통신사의 현재 요금제에서 추가요금 부담없이 VoLTE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일부 단말기(VoLTE와 3G 혼합형)의 경우 이용자는 자신의 단말기 상태를 확인해 3G 이용환경인 경우 단말기 설정을 변경하면 VoLTE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VoLTE 전환방법은 통화 설정에서 HD보이스 사용설정을 활성화 하면 된다. 타사간 통화 시 VoLTE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화를 거는 측과 받는 측 양쪽 모두 HD보이스 설정이 돼있어야 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VoLTE 완전 상용화는 음성·데이터 100% LTE 시대를 여는 서막으로 정부는 사업자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VoLTE 음성통화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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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은 23일부터 타사 가입자와 VoLTE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사진제공=SK텔레콤>

◆이통 3사, VoLTE 관련 서비스 강화에 박차

타사 가입자와 통화 시에도 HD보이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이통사는 VoLTE 관련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개방형 통화 플랫폼 T전화의 기능을 향상시켰다. 상대방과 문서와 지도를 함께 보며 통화하는 ‘보이는 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연락처에 저장되지 않은 전화번호의 스팸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HD보이스를 활용해 이용자가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 태블릿 등 유심(USIM)이 없는 다른 기기를 통해서도 통화를 수신할 수 있는 ‘스마트 착신전환’(가칭) 서비스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음성 통화 중 사진, 문서, 웹 페이지 등 콘텐츠를 상대방과 함께 보면서 통화하는 ‘올레 콜앤셰어’ 서비스를 출시한다. 콘텐츠 공유는 물론 스케치 기능도 가능해 사진이나 문서의 특정 부분에 함께 스케치를 하면서 통화가 가능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올레마켓’에서 해당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VoLTE 상용화에 맞춰 포토링서비스와 원넘버 서비스를 선보였다. 포토링서비스는 상대방의 전화 착신화면에 텍스트 외에 사진과 동영상까지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원넘버 서비스는 별도의 번호를 가진 스마트워치에서 휴대폰 번호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휴대폰을 잊고 스마트워치만 가지고 나오더라도 휴대폰 번호로 오는 통화와 문자를 놓치지 않고 모두 받을 수 있고 휴대폰이나 스마트워치를 분실하더라도 한쪽으로 몰아 받기 설정을 하면 잃어버린 쪽으로는 전화나 문자를 가지 않게 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이번 이통사 간 HD보이스 연동 상용화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더욱 향상된 고품질 통화를 위해 HD보이스 기능을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상품을 출시해 음성통화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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