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한씨는 20년 전 망막이 파혈돼 두 눈이 보이지 않는 후천적 시각장애인이 되면서 어려운 이웃을 더 생각하게 되었다며, 이웃들과 함께 평생 정을 나누고 살고 싶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쌀, 참외, 호박 등을 계속해서 농사를 지어 벌써 16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구자한씨는 그동안 사랑의 쌀을 비롯해 장애인 연금을 꼬박꼬박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도와 왔다. 특히, 올해 7월에는 직접 농사지은 참외를 불은면 기초수급자 52가구에 전달하는 등 한결같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구자한씨는 쌀을 전달하면서 “올해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더불어 살고 싶다”고 말했다.
기증된 쌀은 오는 25일 불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발굴한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9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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