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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도 수익형 부동산 열기…낙찰가율 '최고 수준' - 올해 낙찰가율 64.3%,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 기록 - 저금리 기조로 임대수익에 관심 갖는 투자자들, 경매시장 두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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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매시장에서 수익형 부동산 물건은 줄어들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상승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4일 지지옥션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전국의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3만1100여건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진행건수가 3만5059가구였던 지난해보다 무려 10% 가량 줄어든 것은 물론, 지난 2001년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2008년 이후 전국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 및 진행건수 추이. <자료출처=지지옥션>
반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업무상업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64.3%로 작년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낙찰가율 역시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2009년 53.1%를 기록한 이래 매년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는 추세다.

이렇게 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저금리 기조로 임대수익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지난 2008년 이후 주택시장은 시세차익보다는 임대수익을 거두는 방향으로 흐름이 다소 바뀌었다.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고, 경매시장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특히 올해는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이면서, 유찰을 거듭했던 악성 매물들도 하나둘씩 소진된 점도 낙찰가율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첫 경매에 나와 3번 유찰됐던 서울 종로구 묘동 소재 옛 단성사 빌딩은 올해 초 감정가 962억원의 60%인 575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창동 지지옥션 연구원은 "수익형 부동산 인기와 함께 법원 경매시장에서 업무상업시설에 대한 관심이 다른 물건들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며 "과거 수익률이 나오지 않아 낙찰되지 않던 장기적체 물건들도 최근 시장상황에서는 해볼만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될 만큼, 상업시설 경매시장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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