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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도 못 말리는 강화섬오이 심기 - 지난해 대비 1개월 조기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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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군(군수 이상복)의 최대 오이 생산 단지인 불은면에서는 예년보다 한 달 일찍 오이를 정식하느라 분주하다.

 

아직은 동장군의 기세가 꺾이지 않은 1월 중순, 주위를 둘러봐도 지난날 푸르름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고 삭막하고 황폐한 논밭에는 언제 생명을 품었었나 싶을 정도로 메마르다. 밤이 깊어야 동이 트듯이 추위가 한창인 요즘 남들보다 일찍 봄을 준비하는 농업인들이 있다. 바로 강화군에서 오이를 재배하는 농가들이다.

 

논농사가 주를 이루던 강화도에 한 두 농가가 비닐하우스를 짓고 오이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벌써 20년을 훌쩍 넘어 이제 오이는 30ha에서 160농가가 재배하는 중요한 작물이 되었다. 강화군의 오이 재배는 보통 3월 중순에 심어 5월에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농가들의 노력과 시설환경개선으로 재배시기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달이나 이른 115일에 오이 심기를 시작으로 겨울도 잊은 채 농작업이 한창이다.

 

한 달 열흘 후면 어김없이 오이를 만날 수 있도록 밤낮으로 노심초사할 농부의 정성과 땀방울로 추위를 이겨내고 맺힐 싱싱한 오이의 향긋함이 벌써 코끝에 아련하다.

 

문 의 :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소득작목팀, 032-930-4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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