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학교'는 '단기속성 액팅 클라쓰'를 표방하며 혹독한 연기 수업을 보여준다. 박신양은 연기를 배우고 싶은 연예인들을 직접 가르치는 연기 스승으로 나선다. 일명 '발연기' 논란을 일으킨 연기 미생 일곱 남자(이원종·박두식·심희섭·장수원·남태현·유병재·이진호)가 그 제자들이다.
박신양은 "'발연기'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 참 어색하고 생소했다. 그런데 미안하게도 '배우학교' 제자들이 그 대표 주자들이어서 만나게 됐다. '발연기'에 대해 깊은 생각을 했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문제였는지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건지. (연기 교육은) 관심있던 분야고 그래서 더욱 애정을 가질 수 있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박신양은 진지했다. 그에게 배우 수업이란 평생 진지하게 정성들여 해 온 일이었다. 박신양은 "배우 수업이라는 프로젝트를 들었을 때 예능인 줄은 몰랐다. 배우 수업이 나한테 예능이 아니니까. 그냥 아는대로 하고 있고 재미없진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도 재미있다고들해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박신양에게는 '배우학교'가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박신양은 연기 인생에 큰 가르침을 준 스승 2명이 있다고 털어놓으며 "한국에 한 분, 러시아에 한 분이 있다. 좋은 교육과 좋은 선생님은 어떤 사람들을 일어설 수 있게 만들고 생각하고 살며 연기할 수 있게 만든다. 그리고 그 연기가 타인에게 느낌과 생각, 감정과 감동을 전달한다고 믿는다"고 확신했다.
'연기 미생'들은 스승 박신양과 함께 성장 드라마를 써내려갈 수 있을까. 박신양은 "아직 수업이 많이 남았다. 수업이 끝날 때 쯤 우리 학생들은 '발연기'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게 될 것이다. '그래 옛날엔 그랬지. 그런데 지금은 나한테 안어울리는 단어야'"라고 확신했다.
tvN 예능 '배우학교'는 드라마 '잉여공주' '미생물'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 등을 이끈 백승룡 PD가 연출을 맡았다. 4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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