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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대학등록금 결제 시장 경쟁 - 목돈 결제에도 무이자 할부로만 '생색'…포인트 적립 혜택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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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자료출처=픽사베이(pixabay)>

카드사들 간 대학등록금 결제 시장 경쟁이 한창이다. 앱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모바일 페이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적립된 포인트로 학자금 원리금 상환에 쓸 수 있는 카드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300여만원이 넘는 '목돈' 결제임에도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에 그쳤고, 포인트 적립을 해주는 곳은 드물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올해 카드로 대학 등록금 결제 시 '다이어트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3개월 할부 시 첫회는 이자를 내고 다음 회부터는 이를 면제해주며 6개월 할부 시 2회차까지만 이자를 받는 등 최대 12개월까지 부분 무이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등록금 결제분에 대한 빅포인트, 에스마일 등 포인트 적립 혜택은 없다. 

 

삼성카드가 등록금 수납 제휴를 맺은 곳은 가톨릭대(성심)·건국대·경인교육대·광주대·대구한의대·대진대·방통대·서울교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송원대·순천향대·원광대·유니스트·이대·충남대·충북대·한국기술교대·한세대·한신대·호원대 등 58개교다.

신한카드는 지난 3일 모바일 앱카드로도 대학등록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대 등 전국 53개 대학에 신한 앱카드를 이용해 더욱 간편한 납부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적립된 포인트로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는 '내미래 Simple Platinum#' 신용카드와 '내미래 S20'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학자금대출 상환 카드를 통해 적립된 포인트는 대출 원리금을 갚는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고 1포인트는 현금 1원에 해당한다. 1000포인트 이상 쌓이면 해당 월말에 자동으로 상환 처리되고 잔여 포인트는 이월된다.

우리카드 역시 올 한 해 동안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4~6개월 나눠서 내면 1~2 회차에 한해서만 이자를 요구한다. '우리 한국장학재단(KOSAF) 신용카드' 상품을 이용하면 적립된 포인트를 학자금 대출 원리금 상환에 쓸 수 있다. 

 

우리카드로 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는 대학은 현재 기준 서울대·동국대(경주)·서강대·서울교대·서울시립대·연세대·중앙대·충남대·한경대·한라대·경인여대·동아방송예술대·대림대·경민대·여주대 등 17곳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26일 국내 40개에 가까운 대학들과 제휴를 맺고 등록금을 카드로 낼 경우 무이자 할부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하나카드는 '하나 장학재단 윙고 체크카드'를 통해 학자금 대출 원리금을 갚는 데 쓸 수 있도록 했으며 국내 대학 6개교와 제휴를 맺어 등록금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 역시 약 국내 대학 약 49곳에 등록금 납부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과 4~6개월 부분 무이자 혜택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다만 M포인트 등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납부가능한 대학은 경인여대·계원예대·광주보건대·공주교대·김포대·동국대·서울과기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숭실대·전북대·추계예대·충북대·한국교원대·한국기술교대·한세대 등이 있다.

롯데카드는 4~6개월 할부일 경우 연 9.9% 이자를 내야 하고 7~12개월 할부일 때는 연 3.9%를 내야 한다. 최대 70만원까지 'e-쇼핑세이브'로 등록금 결제에 사용할 수 있지만 L.POINT 및 기타 제휴포인트 적립은 불가능하다. 송곡대학을 포함해 총 16곳에 카드로 등록금을 낼 수 있다.

BC카드는 같은 대학이라도 거래은행에 따라 등록금 수납 가능 여부가 달라져 일괄 집계를 낼 수 없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목돈 지불임에도 서비스 제공이 덜한 점에 대해 "대학 등록금은 공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서 보통 가맹점들로부터 받는 정상적인 수수료보다 낮게 받는다"면서도 "또 카드사들이 대학들로부터 받은 수수료는 기부금으로 돌려주는 형태로 진행되기에 (카드사들에) 마진이 잘 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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