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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송중기, 中 '국민남편' 등극했지 말입니다 - '태양의 후예' 송중기 중국인기, '국민남편', '샤오송' 애칭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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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역을 맡은 송중기가 중국에서 '국민남편', '샤오송'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사진은 '태양의 후예' 현장 스틸컷. <사진제공=KBS2 '태양의 후예' 공식 홈페이지>

송중기는 '취안민 라오궁'이 됐고 중국의 여성들은 '샤오라오포'이 됐다.

 

중국에서 송중기 열풍이 강하다. 지난달 24일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대한 이야기다. 이는 지난 30일 기준, 중국 SNS 웨이보에서 조회수(화제지수) 75억 건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1위다. 화제의 중심에 '태양의 후예'의 주인공 송중기가 있다.

 

송중기 열풍은 중국내 신조어로 입증됐다. 과거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열풍을 일으켰을 때 배용준을 일컫는 '욘사마'라는 말이 국내에까지 전해졌듯, 송중기는 중국에서 '취안민 라오궁'(全民老公, 국민 남편을 일컫는 말) 혹은 샤오송'(小宋, 송 씨인 사람을 친근하게 부르는 말)으로 통한다. 그를 '국민 남편'으로 부르는 중국의 여인들은 스스로를 '샤오라오포'(小老婆, 작은 부인)라고 칭한다.

 

송중기 열풍에 각종 합성사진도 등장했다. 중국의 한 남편은 송중기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송중기와 아내의 합성 사진을 만들어 선물한 것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가짜 혼인증명서가 등장하기도 했다. 남편의 이름에 송중기의 한자이름을 넣어서 만든 것이다.

 

송중기 열풍에 중국 경찰은 공식 웨이보에 '송중기 상사병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수많은 송중기 광팬에 여성들이 상사병에 걸렸다. 이혼 등 법적 위험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태양의 후예'의 중국 열풍은 제작사 NEW가 미디어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NEW는 '태양의 후예'를 중국 내 최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에 국내 드라마 중 최고가인 회당 25만 달러(약 3억원)이라는 기록적인 금액으로 판권을 판매했다. 해당 사이트에서 '태양의 후예'는 누적조회수 15억 건을 돌파했다.

 

송중기와 송혜교가 열연하는 '태양의 후예'는 방송 9회 만에 전국시청률 30%를 넘은 뒤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30일 방송에서 31.9%(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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